General Knowledge/Common Sense

"블루칼라, 화이트칼라"는 무슨 뜻일까? (그리고 또 다른 칼라들...)

YH... 2022. 12. 15. 21:43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 때, "칼라 = color" 라고 오해했던 적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칼라는 "Collar" 이며, 우리나라 말로는 "옷 깃" 정도가 되겠다.

서양(주로 미국)에서는 Collor 에 색상 개념을 더해, 직업군을 구분하는 용어로 사용하였다.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그리고 또 다른 칼라들에 대해 알아봤다.




1. 블루 칼라 (Blue Collar)


블루칼라 (Blue Collar)는 육체노동 직업군 또는 그 직업군의 종사자를 의미한다.

미국의 어원학자 Barry Popik 의 말에 따르면, '블루 칼라'는 1924년 '화이트 칼라'에 대한 반대말 개념으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 근거로서,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 발간된 Times 신문 기사를 언급했다.

만약 전문직과 사무직을 화이트 칼라 직업이라고 부른다면, 그 반대 개념은 블루 칼라 직업이라고 부를 수 있다.
(If we may call professions and office positions white collar jobs, we may call the trades blue collar jobs.)

The Times (아이오와 주, 앨던)
1924. 1. 10.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육체노동 직업군을 파란색(Blue)에 매칭시킨 것은, 당시 노동자들이 유니폼처럼 착용하던 청바지 등의 작업복이 청색 계열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2. 화이트 칼라 (White Collar)


화이트 칼라(White Collar)는 전문직 또는 일반적인 사무식, 관리직 직업군 또는 그 직업군의 종사자를 의미한다.

위키백과 등 문헌에는 1930년대, 미국의 작가인 Upton Sinclair 에 의해서 사용된 것으로 설명되어있다. 그러나, 실제로 '화이트 칼라' 라는 용어는 그 전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작가에 의해서 대중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 1930년대 인 것으로 생각된다. (※ 위 '블루 칼라' 설명을 보면 1924년 뉴스 기사에 이미 '화이트 칼라'가 언급되고 있으므로...)

전문직, 사무직, 관리직 직업군을 흰색(White)으로 표현한 것은, 해당 직업 종사자들이 입는 서양식 양복의 와이셔츠 색상이 주로 흰색인 것에 빗대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3. 핑크 칼라 (Pink Collar)


1970년대에 들어서면 또 다른 직업군을 용어가 생겨난다.

핑크 칼라(Pink Collar)는 웨이터, 점원, 판매원 등 서비스직 직업군 또는 그 직업군의 종사자를 의미한다.

당시 문화로, 주로 여성들이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것을 고려하여 핑크색으로 표현하였다고 하는데, 오늘날에서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직 종사자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고 한다. (※ 그런데 난 왜 이 단어를 거의 들어보지 못했을까;;;)




4. 골드 칼라 (Gold Collar)


1980년대에는 미래를 선도하는 유망 직업군에 대한 표현이 등장한다.

(1)
골드 칼라(Gold Collar)는 첨단기술, 아이디어, 지식정보 등으로 높은 생산성을 창출하는 첨단 전문직 직업군 또는 그 직업군의 종사자를 의미한다.

1985년 미국의 로버트 캘리 교수가 '골드칼라 노동자' 라는 책에서 처음 언급하였다고 하며, '블루칼라' 나 '화이트칼라' 같이 널리 알려지고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는 아니다. 그리고, 미래의 유망 직업군에 대한 희망과 포부를 담아서 금(Gold)색으로 표현한 것같다.

현대에 '골드칼라' 로 불릴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들로는 '빌 게이츠', '스티븐 스필버그', '마크 주커버그', '일론 머스크'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다 미국사람이네...)

(2)
한편, 골드 칼라(Gold Collar)는 상당히 숙련된 기술이나 수준높은 지식을 활용하는 고도의 전문직 직업군 을 의미하기도 한다. (※ 예를 들면, 의사, 변호사, 엔지니어 등이 있겠다.)




5. 또 다른 칼라들...


대중적으로 잘 쓰이는 단어는 아니지만, 이 외에도 여러가지 "칼라" 들이 있다.

  • 레드 칼라 (Red Collar)
    정부 관련 직업군(공무원 등) 또는 그 종사자


  • 그린 칼라 (Green Collar)
    환경 및 재생에너지 분야의 직업군 또는 그 종사자


  • 그레이 칼라 (Gray Collar)
    '블루칼라' 나 '화이트칼라' 로 정의되지 않거나, 둘 다 포괄하는 분야의 직업군 또는 그 종사자
  •  
  • 블랙 칼라 (Black Collar)
    블루 칼라 계열 중 특별히 열악하고 힘든 분야의 직업군 또는 그 종사자


  • 오렌지 칼라 (Orange Collar)
    수감중인 죄수로서 주어진 노동을 수행하는 사람들


  • 노 칼라 (No Collar)
    예술가 직업군 또는 그 종사자 (특정 색상으로 정의할 수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

 




이렇게 다양한 칼라가 있는줄 몰랐다.
그만큼 다양한 직업군이 존재한다는 뜻인 것 같다.

나는...
평상시에는 '화이트 칼라' 였다가,
출장가면 '블루 칼라' 로 변신하니까,
'그레이 칼라' 인 것 같다.


끝.



<Reference>
1. 위키백과 : Designation of workers by collar colors
2. Why do we call manual laborers blue collar?
3. 위키백과 : 골드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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