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l Knowledge/How to Use

여행용 캐리어 바퀴 셀프 교체하기

YH... 2023. 8. 19. 19:47

 

약 10년간 잘 써온 캐리어가 있다. 신혼여행을 포함하여 여러번의 여행에 사용했던 캐리어다.

그런데, 이번 여름에 제주도를 다녀오면서 드디어 바퀴 하나가 완전히 파손되어버렸다. 오래되긴 했지만, 바퀴만 파손되었을 뿐 다른 부분은 여전히 튼튼하기 때문에 이대로 폐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어떻게든 수리해서 써보기로 했다.

 

구매처 매장에 방문해서 바퀴 교체 수리를 접수하는 방법도 있지만, 직접 바퀴를 교체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내 캐리어에 딱 맞는 바퀴 부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일단 부품만 확보되면, 교체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1. 캐리어 바퀴의 사양 알아보기

캐리어 바퀴에 접근하려면, 캐리어 안쪽의 내피를 열어야 한다.

 

캐리어 바퀴쪽을 보면 직물(?)이 덮여있는데, 이걸 떼어내면 캐리어 바퀴 고정용 나사들의 머리가 보인다. 바퀴의 사양을 확인하기 위해서 딱 하나만 떼어내보자.

 

바퀴를 떼어내면 아래 사진처럼 된다. 바퀴의 사양 정보는 바퀴 조립체에 표시되어 있거나, 바퀴를 고정하는 나사 위치에 표시되어있다. 내 캐리어 바퀴의 사양은 A-90 이다. (바퀴를 풀어내지 않고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2. 캐리어 바퀴 주문하기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캐리어 바퀴" 라고 검색하면, 내 캐리어 바퀴와 호환되는 제품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보통 2개(좌/우)를 1세트로 14,000원 정도에 판매하는 것 같다. 내 캐리어 바퀴 번호인 A-90 과 호환되는 제품을 찾아서 주문했고, 교체하는 김에 바퀴 4개를 모두 교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4개를 주문했다.

 

원래 내 캐리어 바퀴 조립체는 "자주색" 이었는데, 새로 구매한 바퀴 조립체는 "검은색" 이다. 자주색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국내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물량중에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검은색이면 어느곳에나 잘 어울릴테니, 크게 고민하지 않고 검은색으로 구매했다.

 

 

3. 캐리어 바퀴 교체하기

새로운 바퀴를 장착할 위치에 미리 대 본다. 맞는 것 같으면, 그 상태로 바로 나사를 체결하면 된다. 크게 어려울게 없다. 

 

그런데, 새 바퀴들과 함께 배송되어 온 나사들이 내 캐리어에 잘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새 나사들은 나사 머리가 너무 넓어서, 내 캐리어 나사 위치의 턱에 부딛치는 것 같다. 즉, 나사가 끝까지 체결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원래 바퀴에 장착되어있었던 나사들을 다시 썼다. 나사 자리의 턱 안쪽으로 쏙 들어갔고, 체결이 잘 된 것 같다. 캐리어 바퀴를 직접 교체하는 분들 중, 나처럼 새 나사가 안맞는 경우는 원래 나사를 사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4. 교체 완료

4개 다 새 바퀴로 교체했다. 캐리어를 들고 잠시 집안을 돌아다녀봤는데, 너~~~무 부드럽고 좋았다. 와이프가 '아... 이 캐리어를 처음 샀을 때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라고 할 정도였다. 캐리어를 끄는 느낌 만큼은 새것과 다름 없었다. 바퀴 조립체가 검은색인 점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마음에 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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